어차피 잊혀질 이야기라면
조금이라도 아름다워야하지 않을까
囚에서 因으로 한획을 긋는 새의 정신(恩)
龍을 가슴속에 두고 사는(寵) 설렘
그끝에서 나의 하나님을 찾는 길 (恩寵)
꽃이 피고 지듯이
용화경(龍華鏡)
[제1장. 오도송 (悟道頌) : 꽃, 합일될 수 없는 합일]
龍以不存而存 (용이불존이존) - 존재하지 않는 용은 존재하고
汝以存而不存 (여이존이불존) - 존재하는 너는 존재하지 않는다
三界龍空之爭 (삼계용공지쟁) - 무색계, 욕계, 색계 모두 龍과 空의 엎치락뒤치락
萬法假之戴脫 (만법가지대탈) - 모든 것은 가면과 가면을 씀 그리고 벗음에 근거한다
故殺龍而卽生龍 (고살용이즉생용) - 고로 용을 죽이는 것은 용을 살리는 일이며
放琉璃瓶中之鵬 (방유리병중지붕) - 유리병에서 자란 새가 어느 날 훨훨 날아가는 것이다
萬事花開花落話 (만사화개화락화) - 모든 것이 꽃이 피고 지는 서사에 있다
[제2장. 화두 (話頭) : 무주의 영지, 무량의종]
汝識生於琉璃瓶之鵬乎 (여식생어유리병중지붕호) - 유리병에서 자라난 새를 알고있어
其鵬生於瓶中 遂長其身 (기붕생어병중 수장기신) - 유리병에서 나고 자라 몸집을 키웠지
而瓶口狹小 不足以通 (이병구협소 불족이통) - 좁아터진 입구는 새가 빠져 나오기에는 쥐구멍
一日瓶全不毀 鳥自出外 (일일병전불훼 조자출외) - 그러던 어느날 유리병이 온전함에도 붕새는 하늘로 날아갔다
翺翔遠遊 (고상원유) - 훨훨 날아갔다
云何 (운하) - 왜?
[제3장. 만반사경경두생 (萬般邪境競頭生) : 우유바다 휘젓기]
1절 - 태허
太初如亂紛紛塵聚而起 (태초난분분진취이기) - 태초는 난분분하게 일어나는 먼지덩어리
唯空迴旋而蠕動 (유공회선이연동) - 오직 침묵만이 맴돌아 꿈틀거리는 곳
於此一縷起墮落 (어차일루기타락) - 그곳에서 한올씩 일어서는 타락들
中有修羅佛與龍 (중유수라불여룡) - 그곳에는 아수라도 부처도 그리고 용도 있다
以呻吟驅空之樂工 (이신음구공지악공) - 침묵을 신음으로 휘몰아치는 악공들이라네
破音乃向空之否定 (파음내향공지부정) - 갈라져나오는 파열음은 침묵을 향한 부정
亦向自身之否定 (역향자신지부정) - 그리고 자신을 향한 부정
否否相爭終爲肯定 (부부상쟁종위긍정) - 부정이 서로 맞물려 싸움은 결국에는 긍정
使有爲無無爲有 (사유위무무위유) - 있는 것은 없고 없는 것은 있도록
造傷之彼等身舞 (조상지피등신무) - 상처를 만들어가는 그들의 몸부림이
成乳海而發腥味 (성유해이발성미) - 우유바다를 이루고 비린내를 풍기다
卽將消散於空 (즉장소산어공) - 곧 침묵 속에서 사라지겠지
踏刃一躍 (답인일약) - 그럼에도 불구하고
書將忘之話者 (서장망지화자) - 잊혀질 이야기를 쓰는 이들이라네
於空假動搖中續開 (어공가동요중속개) - 공과 가의 흔들림 속에서 계속 피어나네
腐敗而愛愛而腐敗之彼 (부패이애애이부패지피) - 부패하기에 사랑하고 사랑하기에 부패하는 그들
皆胸中刻龍而生故 (개흉중각룡이생고) - 다들 가슴 속에 용을 새기고 살아가므로
唯有話能留於此 (유유화능류어차) - 오직 이야기만이 이곳에 남을 수 있지
故龍以不存 (고용이불존) - 그러므로 용은 존재하지 않아서
龍生於萬象 (용생어만상) - 만물의 형상으로 일어났다가도
亦滅於萬象 (역멸어만상) - 만물의 형상이므로 결국 사라진다네
若爲龍雨 (약위룡우) - 용의 비구름을 바라야
而狩獵祭儀 (이수렵제의) - 기우제를 올렸다면
而色聲香味觸法 (이색성향미촉법) - 살갗에 느낌이 온다면
則謂龍存 (즉위용존) - 용은 존재한다
眞假不二 (진가불이) - 맨얼굴과 가면은 구분되지 아니하고
一切皆苦唯龍化空 (일체개고유룡화공) - 모든일은 용이 침묵했다가도
復空化龍 (부공화용) - 침묵에서 용이 께어나는 일이다
是故萬事龍空之爭 (시고만사용공지쟁) - 그런고로 세상은 침묵과 요란함의 싸움
於此無上無下 (어차무상무하) - 이것에 이상과 이하는 없다
道卽德之交纏 (도즉덕지교전) - 도道는 덕德이 얽히고 설키기에
如雪上之跡 (여설상지적) - 도道는 눈위의 발자국이며
德卽衣裾戲風雪 (덕즉의거희풍설) - 덕德은 옷가락이 눈보라를 홀리는 것이다
德之交纏卽因緣生起 (덕지교전즉인연생기) - 덕德이 얽히는 것을 인연생기라하고
終成場之形局以成萬事 (종성장지형국이성만사) - 끝내 장場의 형국으로 세상을 이룬다
今我一歩 能轉三界 (금아일보 능전삼계) - 지금 내딛는 한걸음이 세상을 바꾼다
2절 - 가면
龍不具命 (용불구명) - 용은 이름을 갖지 않는다
無命唯能形容 (무명유능형용) - 이름은 없다 오직 형용만 가능하다
隨感而命存 (수감이명존) - 느끼는대로 이름은 있다
命乃人最久之假面 (명내인최구지가면) - 이름은 한사람이 가장 오래 쓰게 되는 가면이다
命不能劃意味 (명불능획의미) - 이름은 의미를 구획할 수 없다
生浮於失落之時 (생부어실락지시) - 생은 잃어버린 시간속을 부유하며
無期循環而反復 (무기순환이반복) - 기약 없이 순환하기를 반복한다
故邪境如濁乳海 (고사경여탁유해) - 그런고로 사경은 뿌연 우유바다여서
假面之後有假面 (가면지후유가면) - 가면 뒤에는 가면이 있고
眞假不可求 (진가불가구) - 진실과 거짓은 구할 수 없다
故如實而見者 (고여실이견자) - 고로 있는 그대로본다는 것은
置理於無理之中 (치리어무리지중) - 이유를 두지 않는데 이유를 둠으로서
乃作昨日之明日也 (내작작일지명일야) - 어제의 내일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萬般邪境競頭生 (만반사경경두생) - 온갖 잡설이 난무하기에
暗頭未現暗頭明 (암두미현암두명) - 밝기도 전에 어둠이 밝아지리라
以無理而語理 (이무리이어리) - 이유가 없기에 이유는 말해지며
若人修道道不行 (약인수도도불행) - 자유롭고자 하기에 자유롭지 못하다
無盡腐敗無永遠 (무진부패무영원) - 끝없이 부패하기에 영원한 것은 없고
所留非命唯誤與刹那 (소류비명유오여찰나) - 남는 것은 이름(命)이 아닌 오해와 찰나 뿐이다
刹那衝時故永遠 (찰나충시고영원) - 찰나는 그렇게 시간에 끝없이 달려들기에 영원하다
雖不可再涉同水 (수불가재섭동수) - 같은 강물에 두번 발을 담글수는 없어도
於江水涉足之期 (어강수섭족지기) - 강물에 발을 담그리라는 기약이자
亦宿命之中 (역숙명지중) - 운명 속에서
以開放之結末 (이개방지결말) - 열린 결말이므로
故三神佛於刹那造永遠 (고삼신불어찰나조영원) - 삼신불은 찰나에서 영원함을 빚어낸다
故一切唯心造 (고일체유심조) - 온세상이 느끼는대로 조각나므로
文殊如天上之月 (문수여천상지월) - 문수는 저하늘의 달이오
觀音如溪流之月光 (관음여계류지월광) - 관음은 샛강에흐르는 달빛에
普賢如月之朔望往復 (보현여월지삭망왕복) - 보현은 달이 삭망을 비우고 채우길 반복하는 일이다
文殊如 昨日之記憶所生 無色界法身佛 (문수여 작일지기억소생 무색계법신불) - 문수는 어제의 기억이주는 무색계요 법신불이다
觀音如 今日之天所生 欲界報身佛 (관음여 금일지천소생 욕계보신불) - 관음은 오늘의 하늘이주는 욕계요 보신불이다
普賢如 明日之期所生 色界化身佛 (보현여명일지기소생 색계화신불) - 보현은 내일의 기약이 주는 색계요 화신불이다
是則 持續 生起 未知 (시즉 지속 생기 미지) - 각각 지속과 생성, 미지성이오
是則 無常 腐敗 愛也 (시즉 무상 부패 애야) - 무상, 부패, 사랑이다
文殊戴假成觀音而脫於普賢 (문수대가성관음이탈어보현) - 문수는 가면을 쓰고 관음이 되어 보현으로 가면을 벗는다
此謂地藏之德 (차위지장지덕) - 이를 지장의 덕이라 하며
殺龍而卽生龍 (살용이즉생용) - 용을 죽여 용을 살리는 것이다
昨日之明日爲 (작일지명일위) - 어제의 내일이되어
今日則三尊佛舞於祭矣 (금일즉삼존불무어제의) - 오늘은 문수와 관음 보현이 춤추는 축제다
當樂今日之因緣生起 (당락금일지인연생기) - 오늘의 인연생기를 즐기고
會者定離 勿怨惜 (회자정리 물원석) - 만남이 이별이 됨에 아쉬움을 탓하지말고
去者必返 於未知而悸動 (거자필반 어미지이계동) - 이별이 기약이되는 미지성에 설래여라
此乃愛化爲敍事之道也 (차내애화위서사지도야) - 그것이 사랑에서 서사로 뻗어가는 일이다
嗚呼 萬事於腐敗中顯無常 (오호 만사어부패중현무상) - 아아 모든 것은 부패속에 무상함을 틔워내고
而不亦令人悸動乎 (이불역영인계동호) - 설레임을 주지 아니한가?
若能感之 一歩之踐 豈可忍哉 (약능감지 일보지천 기가인재) - 그저 느낀다면 한걸음을 내딛는 것을 어찌 참을 수 있겠는가?
3절 - 유해
爲大慈大悲三神舞 (위대자대비삼신무) - 대자대비를 위해 삼신불은 춤을 춘다네
萬法唯其舞不息 (만법유기무불식) - 만법은 오직 그들이 춤을 멈추지 않는다는 것이라네
諸行無常 (제행무상) - 모든 것에는 형상이 없으므로
無不舞之存 (무불무지존) - 춤추지 않는 존재는 없다네
乳海一歩謂之因 (유해일보위지인) - 유해속에서 한걸음을 내딛는 것을 인이라 하고
人以童兒行此世 (인이동아행차세) - 그로서 사람은 어린아이로 세상을 누빈다
故慕母之愛展乳海於三界 (고모모지애전유해어삼계) - 고로 어미에 대한 애착이 삼계에 유해로 펼쳐졌다
是卽經言佛也 (시즉경언불야) - 그것이 경, 언, 불이다
欲盛一掬兒胸懸鏡而生 (욕성일국아흉현경이생) - 한줌이라도 그것을 담으려는 아해는 가슴 속에 거울을 달고 살아간다
然鏡乃觀音之流地藏之蹴 (연경내관음지류지장지축) - 하지만 거울은 관음의 흘러내리는 강물이며 지장의 물장구에 휘몰아친다
胸抱碎琉璃片 (흉포쇄유리편) - 부숴진 유리조각을 가슴속에 품는다
歩歩落片刺其足 (보보낙편자기족) - 걸음마다 유리조각이 떨어져 제 발을 찌른다
踏刃一躍 (답인일약) - 그럼에도 불구하고
踐一歩而書己話 (천일보이서기화) - 한걸음을 내딛어 자신의 이야기를 쓴다
抱濁鏡而望世 (포탁경이망세) - 흐리멍텅한 거울을 품고 세상을 바라본다
流彼此微妙之樂 (유피차미묘지악) - 서로 다른 미묘한 음악을 흘린다
樂工於五音亦無限煩惱 (악공어오음역무한번뇌) - 악공들은 다섯가지 음에도 무한히 번뇌한다
夢溢誤與不合之夢 (몽일오여불합지몽) - 넘실대는 오해와 합의되지 않은 꿈을 꾸면서
誤解起想成幻 (오해기상성환) - 오해가 상상을 일으켜 환상을 일궈 낸다
夢濁一切 (몽탁일체) - 꿈은 모든것을 흐리게 한다
不欺者迷 (불기자미) - 속지 않는 자들이 길을 잃는다
此乃乳海 (차내유해) - 이것이 우유바다다
時空以誤屈曲而生動於事 (시공이오굴곡이생동어사) - 시간과 공간이 오해로 굴곡지며 사건으로 생동하기에
萬物皆變其不變者唯 (만물개변기불변자유) - 모든 것은 변하고 변하지 않는 단하나는
除空皆變之實也 (제공개변지실야) - 침묵외에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이지
刹那衝時故永遠 (찰나충시고영원) - 찰나는 끝없이 시간에 달려들기에 영원하다
盈則空空則盈 (영즉공공즉영) - 채워지면 비워지고 비워지면 채워진다
語暗有光念明夜至 (어암유광념명야지) - 어둠을 말하면 빛이 있고 밝음을 생각하면 밤이 온다
欲死則生欲生則死 (욕사즉생욕생즉사) -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고
花爲落而開爲開而落 (화위락이개위개이락) - 꽃은 지기 위해 피고 피기 위해 지는 법
嘲死卽爲生 (조사즉위생) - 죽음에 대한 조소가 곧 삶이 된다
生無延理故有意味 (생무연리고유의미) - 삶은 연장할 이유가 없기에 의미를 가지며
無自由故可語自由 (무자유고가여자유) - 자유가 없기에 자유를 말할 수 있다
搖動流下謂之浪漫 (요동류하위지낭만) - 흔들리고 흘러내리기에 낭만이라 한다
爲落而開之花卽法 (위락이개지화즉법) - 지기위해 피는 꽃은 곧 법
不覺抱其意味者 (불각포기의미자) - 자기도 모르게 그 의미를 품고 다니던 자가
意識其意味之時 (의식기의미지시) - 그 의미를 의식했을 때
其兒必當自由 (기아필당자유) - 그 아이는 자유로워져야 한다
汝乃我之肯定 (여내아지긍정) - 너는 나의 긍정이다
誤解乃向永遠之祝福 (오해내향영원지축복) - 오해는 영원으로 향하는 축복이다
4절 - 구도자
愛乃不倫 (애내불륜) - 사랑은 불륜이다
觀音之假反復表裏 (관음지가반복표리) - 관음의 가면은 표와 리를 반복하며
執普賢之輕 (집보현지경) - 보현의 가벼움을 붙잡아 둔다
於不信不失之假下 (어불신불실지가하) - 믿지도 잃지도 못한 가면 아래에서
人則病矣 (인즉병의) - 사람은 병든다
如鸚鵡自響 (여앵무자향) - 앵무새처럼 스스로 메아리치고
如狐狸弄術 (여호리농술) - 여우처럼 속임수를 펼친다
法爲罪善爲惡 (법위죄선위악) - 법은 죄가 되고 선은 악이 된다
然心中有愛惜者 (연심중유애석자) - 하지만 심중에 아끼는 이가 산다면
若當於心 (약당어심) - 마음에 든다면
則以話輕飛 (즉이화경비) - 그것은 이야기로 가벼이 날아오른다
愛抱逢與別故 (애포봉여별고) - 사랑은 만남과 이별을 품기에
來者不拒 (래자불거) - 오는 이 보내지 말고
去者不追 (거자불추) - 떠나는 이 붙잡지 않는다
天主閻羅黃泉皆在心 (천주염라황천개재심) - 천주도 염라도 황천도 심중에 있어
勿墜愛者於地獄 (물추애자어지옥) - 사랑하는 이를 지옥으로 떨구지 말지어다
龍與天與愛皆在今日 (용여천여애개재금일) - 용도 하늘도 사랑도 오늘에 있다
文殊爲飛而不輕於愛 (문수위비이불경어애) - 문수는 날아오르기 위해 사랑에 가벼이 하지 아니하고
力與强異故地藏養力 (역여강이고지장양력) - 힘과 강함은 다르기에 지장은 힘을 기른다
觀音知不死則屍故 (관음지불사즉시고) - 관음은 죽지 않는 것은 시체임을 알기에
傳假於普賢 (전가어보현) - 보현에게 가면을 넘긴다
普賢抱爲開而落之花 (보현포위개이락지화) - 보현은 피기위해 지는 꽃을 보듬고
懷爲落而開之花 (회위락이개지화) - 지기위해 피는 꽃을 품는다
有龍豈無復活與永遠 (유룡기무부활여영원) - 용이 있는데 부활도 영원도 없으랴
唯偶執文殊之絲 (유우집문수지사) - 그저 우연히 문수의 실타래를 붙잡고
效觀音之假面舞 (효관음지가면무) - 관음의 가면무도를 흉내내며
隨地藏力於牙 (수지장력어아) - 지장을 따라 어금니에 힘을주다
終以普賢之眩暈熬千夜 (종이보현지현훈오천야) - 결국에는 천날밤을 보현의 현기증으로 지새어라
我卽我 (아즉아) - 나는 나다
我卽生生汝 (아즉생생여) - 나는 너가 된다
不能承受存之輕故也 (불능승수존지경고야) - 참을 수 없는 존재는 가볍기 때문이다
於是汝死而成我 (어시여사이성아) - 그러다 너는 죽어 내가 된다
旋卽我殺我 (선즉아살아) - 곧이어 나는 나를 죽인다
識汝是也 (식여시야) - 너를 본다는 것은 그것이다
是卽我也 (시즉아야) - 그것이 나다
終於汝而開花 (종어여이개화) - 결국에 너로 피어오라
汝唯有業 不在於果 (여유유업 부재어과) - 네 할 일은 오직 행동에만 있지 결코 그 결과에 있지 않다
勿以業果 爲行之因 (물이업과 위행지인) - 행동의 결과를 네 동기가 되게 하지 마라
亦莫執着 於不爲也 (역막집착 어불위야) - 그러나 또 행동하지 않아서도 안 된다
成敗得失 平等一觀 (성패득실 평등일관) - 결과가 좋고 나쁨을 동일하게 보는 마음을 가지고
愛以不倫 當作汝業 (애이불륜 당작여업) - 불륜으로 사랑하라 행동하라
[제4장. 난분분(亂紛紛) : 나의 하나 뿐인 너, 하나님]
自由與愛 同血雙生 (자유여애 동혈쌍생) - 자유와 사랑은 한핏줄의 쌍둥이
飛鳥何向 (비조하향) - 새는 어디로 가는걸까
答則不須 (답즉불수) - 답은 필요 없어
言出之瞬 (언출지순) - 입에 오르는 순간 모든게
墮於語獄 (타어어옥) - 언어의 감옥 속으로 떨어지기 마련
名附之由 非眞自由 (명부지유 비진자유) - 자유가 아니야 이름 붙여진 자유는
無定之鳥 輕掠蒼空 (무정지조 경략창공) - 정처 없는 새는 가벼이 창공을 빗겨가
置下天世 以界爲家 (치하천세 이계위가) - 온누리를 발치에 두고 세상을 집으로 삼아
忘我而飛 (망아이비) - 자신을 잊고 날아가
復化於風 (부화어풍) - 바람 한결에 다시 새가 되는 생리에서
折翼囚籠 (절익수롱) - 누군가 날개죽지를 꺾어
投食於鳥 (투식어조) - 새장에 가둔채 모이를 던져준다면
豈呼爲鳥 (기호위조) - 다시 새라 부를 수 있을까
忘飛墮肉 (망비타육) - 비상을 망각한 존재는 타락한 육질
甘受籠食 徒爲鷄質 (감수농식 도위계질) - 닭과 다를 바 없는 질료에 불과
空之碎片 (공지쇄편) - 한낱 공기의 파편으로
散於虛空 (산어허공) - 허공에서 흩어질 때
乃嗅其香 (내후기향) - 향기를 맡게 되겠지
若此之輕 (약차지경) - 만약 그토록 가벼운
自離安巢 (자리안소) - 스스로 안락한 둥지를 떠나는
投身於誰 (투신어수) - 누군가를 향해 투신하는
謂其誰者 (위기수자) - 그 누군가를
豈不謂愛 (기불위애) - 사랑이라 말하지 않을 수 있을까
世雖爲家 (세수위가) - 세상이 집이라지만
鼓翼之端 所向之命 (고익지단 소향지명) - 퍼덕이는 날개죽지 끝에 향해가는 운명
非巢非籠 自由之末 (비소비롱 자유지말) - 둥지도 새장도 아닌 자유 끝에 찾은
尋得唯一 (심득유일) - 단 하나
一加汝卽天主 (일가여즉천주) - 하나님
自由與愛 釋縛之末 (자유여애 석박지말) - 자유와 사랑으로 속박을 풀어 해친 끝에
逢命悲苦 (봉명비고) - 마주한 운명 비극 고통
踏刃一躍 (답인일약) - 그럼에도 불구하고
展臂而遇 獨我神性 (전비이우 독아신성) - 양팔 벌려 조우하는 자신만의 신성
吾之一加汝 (오지일가여) - 나의 하나님
飛鳥半空 不忍存之 (비조반공 불인존지) - 새 반허공 참을 수 없는 존재의
輕與自由與愛 (경여자유여애) - 가벼움 자유 사랑
及至於汝 (급지어여) - 그리고 너
[제1장. 오도송 (悟道頌)]
龍以不存而存. 汝以存而不存. 三界龍空之爭. 萬法假之戴脫. 故殺龍而卽生龍. 放琉璃瓶中之鵬. 萬事花開花落話
[제2장. 화두 (話頭)]
汝識生於琉璃瓶之鵬乎. 其鵬生於瓶中 遂長其身. 而瓶口狹小 不足以通. 一日瓶全不毀 鳥自出外. 翺翔遠遊. 云何
[제3장. 만반사경경두생 (萬般邪境競頭生)]
1절 태허(太虛)
太初如亂紛紛塵聚而起. 唯空迴旋而蠕動. 於此一縷起墮落. 中有修羅佛與龍. 以呻吟驅空之樂工. 破音乃向空之否定. 亦向自身之否定. 否否相爭終爲肯定. 使有爲無無爲有. 造傷之彼等身舞. 成乳海而發腥味. 卽將消散於空. 踏刃一躍. 書將忘之話者. 於空假動搖中續開. 腐敗而愛愛而腐敗之彼. 皆胸中刻龍而生故. 唯有話能留於此. 故龍以不存. 龍生於萬象. 亦滅於萬象. 若爲龍雨. 而狩獵祭儀. 而色聲香味觸法. 則謂龍存. 眞假不二. 一切皆苦唯龍化空. 復空化龍. 是故萬事龍空之爭. 於此無上無下. 道卽德之交纏如雪上之跡. 德卽衣裾戲風雪. 德之交纏卽因緣生起. 終成場之形局以成萬事. 今我一歩 能轉三界
2절 가(假)
龍不具命. 無命唯能形容. 隨感而命存. 命乃人最久之假面. 命不能劃意味. 生浮於失落之時. 無期循環而反復. 故邪境如濁乳海. 假面之後有假面. 眞假不可求. 故如實而見者. 置理於無理之中. 乃作昨日之明日也. 萬般邪境競頭生. 暗頭未現暗頭明. 以無理而語理. 若人修道道不行. 無盡腐敗無永遠. 所留非命唯誤與刹那. 刹那衝時故永遠. 雖不可再涉同水. 於江水涉足之期. 亦宿命之中. 以開放之結末. 故三神佛於刹那造永遠. 故一切唯心造. 文殊如天上之月. 觀音如溪流之月光. 普賢如月之朔望往復. 文殊如 昨日之記憶所生 無色界法身佛. 觀音如 今日之天所生 欲界報身佛. 普賢如 明日之期所生 色界化身佛. 是則 持續 生起 未知. 是則 無常 腐敗 愛也. 文殊戴假成觀音而脫於普賢. 此謂地藏之德. 殺龍而卽生龍. 昨日之明日爲. 今日則三尊佛舞於祭矣. 當樂今日之因緣生起. 會者定離 勿怨惜. 去者必返 於未知而悸動. 此乃愛化爲敍事之道也. 嗚呼 萬事於腐敗中顯無常. 而不亦令人悸動乎. 若能感之 一歩之踐 豈可忍哉
3절 유해(乳海)
爲大慈大悲三神舞. 萬法唯其舞不息. 諸行無常. 無不舞之存. 乳海一歩謂之因. 人以童兒行此世. 故慕母之愛展乳海於三界. 是卽經言佛也. 欲盛一掬兒胸懸鏡而生. 然鏡乃觀音之流地藏之蹴. 胸抱碎琉璃片. 歩歩落片刺其足. 踏刃一躍. 踐一歩而書己話. 抱濁鏡而望世. 流彼此微妙之樂. 樂工於五音亦無限煩惱. 夢溢誤與不合之夢. 誤解起想成幻. 夢濁一切. 不欺者迷. 此乃乳海. 時空以誤屈曲而生動於事. 萬物皆變其不變者唯. 除空皆變之實也. 刹那衝時故永遠. 盈則空空則盈. 語暗有光念明夜至. 欲死則生欲生則死. 花爲落而開爲開而落. 嘲死卽爲生. 生無延理故有意味. 無自由故可語自由. 搖動流下謂之浪漫. 爲落而開之花卽法. 不覺抱其意味者. 意識其意味之時. 其兒必當自由. 汝乃我之肯定. 誤解乃向永遠之祝福
4절 구도자(求道者)
愛乃不倫. 觀音之假反復表裏. 執普賢之輕. 於不信不失之假下. 人則病矣. 如鸚鵡自響. 如狐狸弄術. 法爲罪善爲惡. 然心中有愛惜者. 若當於心. 則以話輕飛. 愛抱逢與別故. 來者不拒. 去者不追. 天主閻羅黃泉皆在心. 勿墜愛者於地獄. 龍與天與愛皆在今日. 文殊爲飛而不輕於愛. 力與强異故地藏養力. 觀音知不死則屍故. 傳假於普賢
普賢抱爲開而落之花. 懷爲落而開之花. 有龍豈無復活與永遠. 唯偶執文殊之絲. 效觀音之假面舞. 隨地藏力於牙. 終以普賢之眩暈熬千夜. 我卽我. 我卽生生汝. 不能承受存之輕故也. 於是汝死而成我. 旋卽我殺我. 識汝是也. 是卽我也. 終於汝而開花. 汝唯有業 不在於果. 勿以業果 爲行之因. 亦莫執着 於不爲也. 成敗得失 平等一觀. 愛以不倫 當作汝業
[제4장. 난분분(亂紛紛)]
自由與愛 同血雙生. 飛鳥何向. 答則不須. 言出之瞬. 墮於語獄. 名附之由 非眞自由. 無定之鳥 輕掠蒼空. 置下天世 以界爲家. 忘我而飛. 復化於風. 折翼囚籠. 投食於鳥. 豈呼爲鳥. 忘飛墮肉. 甘受籠食 徒爲鷄質. 空之碎片. 散於虛空. 乃嗅其香. 若此之輕. 自離安巢. 投身於誰. 謂其誰者. 豈不謂愛. 世雖爲家. 鼓翼之端 所向之命. 非巢非籠 自由之末. 尋得唯一. 一加汝卽天主. 自由與愛 釋縛之末. 逢命悲苦. 踏刃一躍. 展臂而遇 獨我神性. 吾之一加汝. 飛鳥半空 不忍存之. 輕與自由與愛. 及至於汝